‘박준 시인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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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[시(詩)와 사색] 짝사랑

    짝사랑 함민복   반딧불은 얼마나 별을 사모하였기에 저리 별빛에 사무쳐 저리 별빛이 되어 스-윽, 스-윽, 어둠 속을 나는가 『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』 (창비 1996)   반

    중앙선데이

    2024.04.27 00:01

  • [시(詩)와 사색] 아침 샛강

    아침 샛강 장철문   아랫도리가 풀리고, 입술이 부르트도록 한 보름 밤낮없이 일하고 막 놓여난 아침, 아침 안개 속에 샛강을 본다 조용히 모래톱을 쓸고 가는 샛강, 내게도 이런

    중앙선데이

    2024.04.20 00:01

  • [시(詩)와 사색] 깨지기 직전의 유리컵

    깨지기 직전의 유리컵 이영재   유리컵은 깨지기 직전이다 유리컵은 유리로 이루어져 있어 깨진다는 현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유리컵은 깨지기 직전이다 유리컵이 놓인 이곳은 이곳이다

    중앙선데이

    2024.04.13 00:01

  • [시(詩)와 사색] 높은 봄 버스

    높은 봄 버스 심재휘   계단을 들고 오는 삼월이 있어서 몇 걸음 올랐을 뿐인데 버스는 높고 버스는 간다 차창 밖에서 가로수 잎이 돋는 높이 누군가의 마당을 내려다보는 높이 버스

    중앙선데이

    2024.04.06 00:01

  • [시(詩)와 사색] 옛날 사람

    옛날 사람 곽효환   때론 사랑이 시들해질 때가 있지     달력 그림 같은 창밖 풍경들도 이내 무료해지듯 경춘선 기차 객실에 나란히 앉아 재잘거리다 넓은 어깨에 고개를 묻고 잠

    중앙선데이

    2024.03.30 00:01

  • [시(詩)와 사색] 시집의 쓸모

    시집의 쓸모 손택수   벗의 집에 갔더니 기우뚱한 식탁 다리 밑에 책을 받쳐놓았다 주인 내외는 시집의 임자가 나라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차린 게 변변찮아 어떡하느냐며 불편한 내

    중앙선데이

    2024.03.23 00:01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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